대통령실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매각을 압박하는 사태와 관련, “우리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는 단호히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로부터 어떠한 불합리한 처분이나 불리한 여건 없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성 실장은 이번 라인 사태를 놓고 반일감정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반일을 조장하는 정치 프레임이 있는데, 이는 국익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이해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성 실장은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일 경우 적절한 정보보안 강화조치가 이뤄지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면서 “네이버가 자본구조 변경 이외 정보보안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네이버가 지분매각을 하는 것에 대해선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본격적으로 지원방침을 밝힌 만큼 네이버와 정부 간 소통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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